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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이야기

다말의 유혹은 합법적이었나?

by !@#$1 2021.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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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성경

과부인 며느리 다말이 임신했다는 소문을 들은 유다는 큰 충격을 받았다. 노발대발 화를 내며 간음한 며느리를 끌어내 불살라 죽이라고 명령했다. 그런데 며느리 다말이 가져온 도장과 끈과 지팡이를 보여주자 유다는 이렇게 말했다. "그는 나보다 옳도다." 어째서 유다는 며느리가 더 옳다고 말했을까? 며느리와 동침한 자신의 죄를 숨기려는 궁여지책이었을까? 

당시에는 형제가 아이 없이 죽으면 죽은 형제의 대를 이어 주기 위해 친형제나 친척 중에서 죽은 형제의 부인과 결혼하여 후손을 낳아 주어야 하는 계대 결혼의 풍습이 있었다. 유다는 장자 엘이 죽자 그 동생 오난에게 계대 결혼의 의무를 행하도록 했지만 오난은 그 씨가 자기 자식도 되지 않고 도리어 아버지 재산이 그에게 상속될 것을 우려해 의도적으로 다말을 임신하지 못하게 하다가 죽임을 당했다. 

유다는 남은 아들 셀라를 다말에게 주어 후손을 이어야 했지만 셀라도 오난처럼 죽을까 봐 다말을 친정으로 보낸 후 불러들이지 않는 꾀를 썼다. 유다의 이런 행동은 이스라엘 자손이 끊어지지 않게 하려는 하나님의 배려를 무시한 것이었다. 

혈통을 잇기 위해 창녀로 가장해 시아버지와 동침까지 한 다말 앞에서 유다는 그녀가 자기보다 옳았다고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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